2019년 10월 6일

 

임신 16주 0일 . 5개월차 진입 첫날 아기고양이를 처음 만났다.

 

그날따라 경주 카페나 가자며 나선 길, 외곽순환도로에서 손바닥 만한

 

아기고양이 벌써 차 2차선까지 진입한 상황

 

불쌍하게 앞발로 눈가리고 자기 위로 지나가는 차 밑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ㅠ

 

남집사가 지나치지 못해 뒷차들 다 세우고 아기고양이 지나가라며 멈춰세워줬는데

 

왠일 우리차 본네트로 쏙 들어가 버렸다.

 

급하게 119 불렀지만, 길고양이는 보호동물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구조해줄수 없다는 내용 ㅠ

 

동물보호센터? 도 쉬는날이라 연결되지 않았다...

 

하지만 사정을 들으신  울산 북구 매곡 119 구조대에서 다행히! 와주셔서 구조 시도

 

#경주외곽순환도로에서 고양이 구조중인 모습

 

너무 작고, 너무 깊숙히 들어가 삼순이 구조실패!

 

먹이로 유인해보는 남집사

밤새 먹이로 유인해봐도 나오지 않는 아기고양이 ㅠ

 

할수 없이 월요일 아침 구조하러 카센타로 출동!

 

 

 

이렇게 앞쪽을 뜯어 내어 고양이 구조에 성공 -**

 

이렇게나 작고 귀여운 아꺵이

 

수염도 약간 타고, 꼬리는 엔진 기름때에 쩰리도 화상입고 바로 동물 병원으로 향했어요,

 

고양이에대해무지하고 둘다 고양이 못만지고,,, 애완동물이라곤,, 길러본적도 없는

 

게다가 전 임산부에 고양이 알레르기 Level 2단계

 

그리고,, 강아지도 못만지는,, 아파트 입구에 새끼고양이보고 집에도 못들어가는 쫄보

 

 

남집사 구조한 아기고양이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여린 남집사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vs

고양이 보자마자 콧물부터 나는 임산부 여집사

 

 

그 후 짧은기간 의 임보가 시작됩니다-*